429 장

하지만 이 2년간 생활은 엉망이고 바빴다. 성연과 관청주가 잇달아 사고를 당했고, 언천예가 중병 진단을 받아서 생일 같은 것에 신경 쓸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.

작년 생일은 아마 부사한과 결혼한 직후였을 거야?

그때는 둘이 서로 눈에 차지 않았었지.

완완은 순간 멍해졌다. 벌써 1년이 넘었나?

시간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.

부사한은 무표정하게 앉아서 말도 없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이 마치 이해받지 못해 삐진 아이처럼, 누군가 달래주길 기다리는 것 같았다.

완완은 이상하게 그를 잠시 바라보며, 그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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